¡Sorpréndeme!

대선 때마다 거짓공작...총풍·병풍·녹취조작까지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공개한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관련 녹취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대선 승리를 위한 거짓 공작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대선 때마다 되풀이됐습니다.

이른바 총풍, 병풍 사건 등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던 사건들을 이동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에 39만여 표 차이로 승리해 역사상 가장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지난 1997년 대선.

12월 대선 직전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측은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을 중국에 파견해 북한 측과 접촉한 뒤 휴전선 인근에서 총격도발 등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DJP연대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자 이른바 총풍사건으로 판세를 바꾸려 시도한 것입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전직 부사관인 김대업 씨가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비리를 주장하면서 주요 대선이슈로 작용했습니다.

[김대업 / 전 부사관 : 저는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봐요 국민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한두달 기다려 공개되는 걸 바랄겁니다.]

노무현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은 이를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고 병역비리 의혹, 이른바 병풍은 이 후보 패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는 지적입니다.

김씨는 결국 대법원에서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는 투자자문회사 BBK의 주가조작사건에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BK 대표인 김경준씨는 이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자신도 사기를 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씨가 증언을 위해 급거 귀국하자 당시 여권의 기획입국설이 제기됐고 이를 입증하기위해 김씨와 미국교도소에 함께 수감됐던 신모씨의 가짜편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기도했습니다.

박빙의 승부에서는 작은 이슈에도 승부가 뒤집힐 수 있기에 일단 이기고보자는 심리에 따라 이처럼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거짓 공작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를 뽑아야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동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629054219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