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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서 '북핵' 빈손 귀국...독자제재 강화할 듯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북한 핵 문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주요국 정상과의 회동마다 북한 문제를 거론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미온적인 태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 발사 직후 열린 G20 정상회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중국, 일본 정상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아베 총리와 북한 문제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분명히 얘기를 나눌 겁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 차이만 확인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는 추가 대북 제재를 촉구했지만 뾰족한 북핵 해결책에 대한 담판을 짓지는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 모두가 직면한 아주 중요한 북한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할 때입니다.]

틸러슨 국무 장관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중국은 중대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해오다 그만뒀습니다. 추가 제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내세우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북핵 규탄' 문구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했지만 공허한 수사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다만 한미일 3국 정상이 '북핵 공동성명'을 처음 채택한 것은 성과로 꼽힙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당분간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도출과 독자 제재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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