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故 백남기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이 발생하게 된 구조적인 문제점 등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경찰개혁위원회는 오늘(19일)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 침해사건 진상조사위 설치와 수사제도 개선안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개혁위원회는 인권침해사건이 발생하게 된 구조적인 문제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인이 진상조사위 설치를 권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로부터 독립된 조사 활동을 위해 위원회의 3분의 2를 민간인들로 구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권고는 앞서 지난달 16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백남기 씨 사망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 지 한 달여 만의 첫 권고안으로 이 청장은 개혁위의 권고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故 백남기 씨는 지난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병원에 옮겨진 뒤 10개월여 만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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