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64주년 되는 날이자, 우리 정부가 남북군사회담의 시한으로 제시한 날입니다.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오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무성했지만, 우리 군 당국은 임박한 도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아직 미사일 발사와 같은 추가 도발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북한군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외국 언론들이 평안북도 구성에서 미사일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오늘을 유력한 도발 시점으로 꼽았는데요.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군의 임박한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북한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서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인데요.
지난 25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개발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 사출 시험을 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이 SLBM 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북 군사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SLBM 북극성-1형도 지상과 수중 사출 시험을 거쳐 실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가 이뤄졌던 만큼 북한이 신형 SLBM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감시 장비를 통합 운용하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64주년 되는 날이자, 우리 정부가 남북군사회담의 시한으로 제시한 날인데요.
북한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서 군사분계선 적대 행위 중단 제안은 무산됐지만, 남북 군사회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추가로 다른 제안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북한도 한반도의 불안정한 상황 해소가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화 제의에 호응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계속 기다린다면서도 군사분계선에서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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