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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사에서 2건 추가 검출...신뢰성 '흔들'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살충제 달걀 농장 49곳 가운데는 애초 적합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도 있습니다.

무작위 검사하지 않고 농장주가 건네주는 달걀을 표본으로 삼았기 때문인데, 검사 방식이 허술해 결과를 못 믿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충제 달걀이 처음 확인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달걀 시료 채취를 위해 천안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농장주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옮긴다며 못 들어오게 막아서고는 준비한 달걀 한 판을 건넸습니다.

살충제 성분 검사는 그 달걀로 이뤄졌습니다.

무작위로 달걀을 골라야 하는 표본 검사의 기본 원칙을 어긴 겁니다.

재검사 결과, 애초 적합 판정을 받았던 천안 농장 달걀에서는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이 4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역시 AI 핑계를 대며 미리 준비한 달걀을 건넨 인천의 농장에서도 재검사 결과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농장주가 미리 준비해 놓은 소로 구제역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했던 과거 엉터리 표본 검사와 판박이입니다.

[남태현 / 농산물품질관리원장 : 두 번째 정상적인 방식으로 했을 때는 검출이 됐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를 했습니다.]

일부 농장주뿐 아니라, 방역 당국 직원들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농장 한 곳당 같은 날짜에 생산된 달걀 20개를 사육장 내 여러 지점에서 집어 와야 하는데, 이 같은 원칙을 지키지 않고 대충대충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지금 농식품부에서 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감사결과에 따라서 조치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단 기간 내에 살충제 달걀 전수 검사를 끝냈다고 설명했지만, 검사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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