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앵커]
전문가 두 분 초대했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수위원,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왜 쐈는지 하고요. 어떤 미사일인지부터 두 분께 듣겠습니다. 먼저 홍 박사님.
[인터뷰]
왜 쐈느냐 하면 저도 사실은 대화 국면으로 바로 가기를 원했고 그렇게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김정은한테 어떻게 보면 미국이 약점을 잡힌 게 아닌가. 미국이 군사 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스티븐 배넌 보좌관이 이렇게 얘기도 했고. 그래서 김정은은 좀더 미사일 능력을 갖춰 놓아도 대화는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하나는 괌 포위 사격을 한다고 했는데 마치 한국이나 미국에서 역시 김정은이 꼬리를 내리는구나 이렇게 약간 비하하는 식의 평가를 한 것에 대해서 무슨 소리냐, 언제든지 괌은 타격할 수 있다라는 능력을 괌 쪽으로 쏘다간 잘못하면 진짜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실력을 보여주고 그래도 대화는 된다, 그런 생각에서 쏜 것이다.
그래서 이게 대화가 물건너간 것 같지는 않다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두 가지 측면인데요. 하나는 괌 타격이 가능한 2700km을 쏘아 보냈습니다. 결국 이것이 괌 쪽으로 향하지 않고 일본 열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것은 일본 열도를 꼭 넘어서고 싶었던 것보다는 남쪽으로 쐈을 경우에 미국이 괌 쪽으로 북한이 쏜 것으로 인정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동해상을 넘어서 일본 열도를 넘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의 측면은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뭔가 대화 제스처를 조금씩 내보였는데 그 이후의 일련의 상황을 보면 뜨뜻미지근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빨리 바꿔라라고 하는, 대화쪽으로 바꾸라는 차원에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미국을 움직이게 만든 이런 차원에서의 그런 발사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이 그러니까 일본 상공으로 날아갔다는 점인데요.
지금 김 교수님은 꼭 그걸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남쪽을 피하다 보니까 거기밖에 없던 것이 아닌가라고 하셨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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