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 목조 정자 붕괴 사고로 순직한 두 소방관은 같은 조에서 근무한 팀장과 막내 대원이었습니다.
퇴직을 1년 앞둔 30년 경력 베테랑과 임용된 지 8개월 된 새내기 소방관의 순직이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용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참변을 당한 새내기 소방관 故 이호현 소방사,
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에 편입한 이 소방사는 장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소방관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했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한 시기에 소방관이 된 것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해병대 출신으로 힘들게 된 소방관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운동과 등산을 통해 체력관리에도 철저했습니다.
[故 이호현 소방사 사촌 형 : 운동도 많이 했고 등산도 많이 다니고 자기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할 정도로 소방관 직업을 굉장히 사랑했던 친구였는데….]
막내 이 소방사와 같은 조에서 큰 형님 같은 든든한 팀장이었던 故 이영욱 소방위,
30년 동안 온갖 현장을 누빈 베테랑 소방관이었지만 퇴직 1년을 앞두고 사고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표창도 6번이나 받을 만큼 늘 앞장서서 일을 하고 책임감이 남달랐던 선배였기에 동료들의 슬픔은 더 큽니다.
[동료 소방관 : 팀장으로서 이끌어주시고 궂은일도 혼자 나가서 솔선수범해주시고 그랬죠.]
두 소방관의 빈소는 강릉의료원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오는 19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강원도지사장으로 엄수됩니다.
순직한 두 소방관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되고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도 추서될 예정입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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