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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국민의당, 이번엔 달랐다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처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이번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었습니다.

헌재소장 부결 당시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 그 이유와 의미를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엇갈린 찬반 당론 속,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자율투표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모든 인사 관련 인준 투표는 국회법 제114조 2항에 따라 강제 투표가 아닌 의원 자율투표로 결정해야 합니다.]

표결 직전 추미애 대표가 김동철 원내대표를 기습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민의당을 향한 민주당의 구애 작전은 총력전이었습니다.

찬성표가 의결 정족수보다 10표나 더 많은 160표가 나오면서, 국민의당 의원 40명 가운데 많게는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낙마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찬성표가 15표나 늘었습니다.

여권은 일제히 국민의당에 감사의 표시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 의원들께도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사법개혁과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해서 국민의당과도 협치의 문을 더 열어나가겠다고 생각합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협조해주신 국민의당 의원들과 상식적이고 양심적으로 선택해주신 모든 의원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의당 선택이 달라진 건, 무엇보다 방미를 앞둔 촉박한 일정 속에도 문 대통령이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를 거는 등 정부 여당의 '협치'를 위한 손짓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헌재소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법부 수장 공백은 막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인식과 낙마 이후 불어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우리 의원들께서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신 결과입니다.]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 통과가 국회에 협치의 바람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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