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군사이버 댓글 공작이 정부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자료를 발굴해서 알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과 얘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네.
[앵커]
최근 군사이버 사령부 댓글부대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를 잇따라서 공개하고 계신데 지금으로서는 의혹의 무게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혹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의원님이 확보를 하셨습니다.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그리고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 사이의 대화 내용인데요.
여기에 보면 김관진 장관이 시킨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녹취록을 보면 상당히 놀라운 내용들이 많은데요. 우선 주목해야 될 게 이태하 단장이 530단이라는 실제로 댓글 공작을 한 부대죠. 530단의 단장인 이태하 씨가 김관진 장관이 시킨 일이다.
우리는 그냥 실행한 것밖에 더 있냐 이런 얘기를 분명하게 하고요. 여러 차례 합니다.
또 하나는 2014년에 문제가 돼서 조사를 받는 게 있었는데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가 압수하러 갈 테니 좀 튀어라, 이틀 전에 알려줬다는 거거든요.
우선 그런 것들이 눈에 많이 띄고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러저러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검찰이나 국방부 조사팀에서, 수사팀에서 확인해야 될 내용들이 많습니다.
[앵커]
김관진 전 장관과 연결된 그 의혹에 대해서는 잠시 후 계속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요. 일단 새롭게 나온 내용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녹취록을 보면 기무사가 함께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고 또 기무사도 댓글 공작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그런 대목도 있습니다. 이것도 확인해야 될 부분 중 하나일 텐데요. 거기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안 나와 있어서 뭐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마는 분명하게 그런 언급이 나오고 있어서 이것 역 시 우리 수사당국에서 좀 있는 그대로 진상을 밝혀야 될 문제인데요.
왜냐하면 기무사는 사이버사령부보다는 훨씬 더 비중있는 조직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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