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국정원 댓글' 반전...오피스텔 급습부터 재수사까지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국정원의 댓글 공작 의혹은 지난 2012년 국정원 요원이 오피스텔에서 여론 조작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제보로 시작됐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고로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국정원 개혁위가 새 문건을 공개한 뒤 원 전 원장이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 간의 과정을 김승환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강남에 있는 오피스텔에 들이닥쳤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권은희 /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지난 2012년 12월) : 112에 신고된 내용이 있으니 신고 사실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십시오.]

검찰은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을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이른바 '항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검찰에 치명상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여주지청장(지난 2013년 10월) : 도가 지나쳤다고 한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

우여곡절 끝에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4년 동안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1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3년의 실형으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판단의 근거가 된 핵심 자료가 부적절하다며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고,

원 전 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원세훈 / 前 국정원장(지난 2015년 10월) : (대법원에서 2심의 증거 부분에 대해서 파기환송을 했잖아요. 그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저로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 2년 만에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원 전 원장은 혐의 대부분이 인정되면서 다시 법정 구속됐습니다.

여기에다 검찰은 국정원 개혁위에서 민간인 댓글 부대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뒤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9일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구속되고, 원 전 원장까지 다시 피의자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원세훈 전 원장을 넘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0305414107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