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노동자대회가 개최됩니다.
집회가 끝난 뒤 행진도 벌일 계획이어서 도심 곳곳에 교통체증도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현재 사전집회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건설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 9개 노동단체가 서울역과 세종로 등 도심에서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개별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후 오후 3시까지 서울시청광장으로 집결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데요.
주최 측인 민주노총은 오늘 집회를 통해 지난 1970년 11월 13일 노동운동을 하다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적폐청산 등을 촉구하며 도심 곳곳을 행진할 계획입니다.
깃발과 풍물패가 앞장서는 행진은 서울광장에서 을지로와 종로를 통해 광화문 북측 광장까지 이어지고, 오후 5시 반쯤 광화문 광장에서 모든 집회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추운 날씨에도 4만 명에서 최대 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경찰은 2만5천 명 정도가 집결할 것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일부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나섰다고 하는데, 현재 어디에서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서울 여의도와 목동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4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여의도에서는 어젯밤 11시부터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2명이 30m 높이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전면파업을 예고한 오는 28일 여의도 집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진행되는 고공농성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2명은 오늘 새벽 4시 반부터 75m 높이 굴뚝에 올라가 노동권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광고판 아래 구조용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지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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