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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뒤덮는 성추행 파문!...'안전지대'가 없다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요즘 미국은 온 나라가 '성범죄' 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불리한 위치 때문에 당하고도 말 못하던 여성들이 이른바 '미 투' 캠페인에 힘입어 잇따라 폭로하면서, 사회 어떤 분야도 안전지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배우 애슐리 쥬드의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오른 할리우드 거물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범죄.

진실을 폭로하는 건 수치가 아니라 용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 투' 캠페인에 불이 붙었습니다.

[로즈 맥고언 / 美 할리우드 배우 : 지난 20년 동안 너무 수치스러워 숨겨왔어요. 나는 추행을 당했고. (비방도 당했어요.) 바로 당신들처럼요.]

와인스타인으로 시작된 성 추문은 케빈 스페이시와 더스틴 호프만 등 할리우드 거물을 넘어 다른 분야로 번졌습니다.

미국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로니와 레이즈먼도에 국가대표 유명 팀 닥터 나사르로 부터 치료를 빙자로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여자 축구선수 호프 솔로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자신을 만졌다고 밝혔습니다.

폭로 캠페인은 톱스타 레이디 가가가 자신도 피해자라고 나서면서 더 가열됐습니다.

[레이디 가가 / 美 가수 : 나도 성범죄 피해자예요. 그래서 그 뒤에 받게 되는 심리적, 육체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잘 압니다.]

처음엔 '노인의 실수' 정도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사진 촬영 성추행' 폭로도 끝없이 이어져 같은 수법으로 당했다는 여성이 벌써 여섯 명이나 나왔습니다.

앨라배마 주 상원 의원 출마자 로이 무어는 여러 명의 10대 소녀들을 추행한 의혹이 불거지자 사건을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를 고소하겠다고 맞섰지만 당 지도부는 사퇴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리사 윌런홀드 / 로이 무어 후보 반대자 : 진실을 밝히고 나선 여성들의 말을 믿어요. 로이는 우리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이 돼서는 안돼요.]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 때문에 당하고도 말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

나도 당했다는 '미투 캠페인'의 힘을 빌려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진실의 외침은,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가 되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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