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서 멀지 않고 같은 양산단층대에 있는 울산과 부산지역에서도 지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19로 문의전화가 몰리고 지진에 놀란 여성이 실신하는 일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흔들리는 초등학교 건물.
건물에 있던 학생들이 차례로 운동장에 모입니다.
일부 어린이는 선생님이 가르쳐 준 지진 대피 요령을 잊지 않았는지 머리를 보호하면서 빠져나갑니다.
[황인자 / 울산 다운초등학교 교장 : 3분 안에, 안전 교본에 있는 대로 훈련하다 보니 오늘 같은 실제 상황에서 불안해하면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광안대교가 제법 오랫동안 흔들립니다.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동서고가도로를 비추는 CCTV에도 지진이 전해진 순간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높은 곳일수록 진동이 선명했고,
[아파트 주민 : 40 몇 층에 사는 사람이 내려와서 아무 이상 없었냐고 하더라고요. (그 집은) 어느 정도 등이 흔들거렸어요.]
낮은 곳에 있던 사람들도 지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재원 / 영상 제보자 : 바람 불면 흔들리는 그런 상황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덜덜덜 흔들리면서 다리까지 흔들리더라고요.]
119로 지진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15층 건물에서 일하던 40대 여성이 진동에 놀라 실신했다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시민들을 놀라게 한 진동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덮치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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