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에서는 임시 휴전이 끝나자마자 다시 공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의 구호품 수송 차량이 공습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국제 구호단체 소속의 의료진이 공습으로 숨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탄을 실은 낙하산이 공중에서 천천히 내려옵니다.
홈스의 한 건물에 떨어지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뿌연 먼지 속에 구급차가 급히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비통한 마음에 울분을 터뜨립니다.
[공습 피해자 가족 : 국제 사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슬람 국가들과 학자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겁니까? 시리아는 타격을 받았고 이곳 탈비세는 미사일과 각종 폭탄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북부 알레포 주의 한 마을이 폭격을 받으면서 국제 구호단체 소속 의료진들이 희생됐습니다.
유엔의 구호품 수송 차량이 공습으로 피해를 본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오우바이다 모우프티 박사 /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 부대표 : 이 상황의 중대한 양상은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시리아의 이 전쟁에 기름을 부은 대상에 대해 단호한 방식으로 개입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구호품 수송 차량 공습의 배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며 시리아 반군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대국의 갈등 속에 오랜 내전의 고통을 겪어온 시리아는 여전히 민간인들의 무고한 희생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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