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잃은 은퇴자들이 느끼는 가장 서글픈 점은 무엇일까요?
직장을 잃은 은퇴자들이 느끼는 가장 서글픈 점은 무엇일까요?
[앵커]
직장을 잃은 은퇴자들이 느끼는 가장 서글픈 점은 무엇일까요?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상의 문제보다는 자녀와의 관계가 나빠진 점이 가장 문제라고 꼽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06년 이후 은퇴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녀와의 관계 악화가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점수는 은퇴 전 75.4에서 은퇴 후 62.5로 12.9점이 뚝 떨어졌고, 배우자와의 관계는 8.5점, 건강 상태 6.5점, 경제 상태 3.7점이 떨어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은퇴자의 삶의 질이 악화하는 이유는 소득이 크게 줄어 심리 상태나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평균 소득은 은퇴 전인 2006년 1,719만 원에서 2008년 1,329만 원, 2010년 587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후 사회보장소득과 공적연금 등 소득이 생기면서 2012년 615만 원, 2014년 668만 원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은퇴 전 소득의 40%에도 못 미쳤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자료를 봐도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독거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여전히 70% 안팎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성문 / 변호사 : 노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 경우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소득은 없고 지출만 늘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빚이 생기는 경우 파산이 수반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결과에서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 은퇴한 뒤에도 노후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은퇴 전 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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