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잠수함에서 쏘는 탄도 미사일 SLBM 시험 발사에 참여한 과학·기술자들을 환송하는데 평양 주민 10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LBM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자축하면서 대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문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양옆에 줄지어 선 북한 주민들이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쉴새 없이 흔들며 환호합니다.
가슴에 훈장을 주렁주렁 매단 사람들이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합니다.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 SLBM 발사에 참여한 과학 기술자들이 소속 기관 복귀에 앞서 열린 환송행사입니다.
[조선중앙방송 : 잊지 못할 평양 체류의 나날을 보낸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한 성원들이 9월 2일 귀로에 올랐습니다.]
환송 인파는 평양 시내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각 계층의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 등 10만여 명이 거리로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SLBM 관련 과학 기술자들은 평양에 5박 6일 동안 머물며 각종 축하 행사에 참석했고, 김정은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생일을 맞은 이들에게는 생일상도 보내는 등 후하게 대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 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 연 대규모 자축 행사에도 평양시민 십수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역점 사업의 성공을 김정은의 치적으로 부각하면서 대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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