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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노선 운송 타격...운임까지 폭등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운항 차질로 주력 노선이었던 북미 노선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운임 인상까지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외항에서 떠돌던 한진해운 선박이 이틀 만에 부산신항에 들어왔습니다.

돈을 못 받아 작업을 거부하던 업체들에게 부산항 측이 대신 지급 보증을 선 겁니다.

[김정원 / 부산항만공사 홍보실장 : 앞으로 작업한 것에 대해서 지불보증을 하고 정상 운영을 해서 부산항의 신인도를 떨어뜨리지 말자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협조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선 이런 대책마저도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전체의 3분의 1인 40여 척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한진해운이 점유율 3위를 차지했던 북미 노선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선박 자체가 입항을 못 하거나, 하역, 운송작업을 거부당하면서, 멕시코의 삼성전자 공장은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LA와 유럽으로 가는 노선 1개씩을 현대상선에 줘서 한진해운을 대신해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물량을 감당하도록 했습니다.

연근해 노선에는 중소 해운사들의 대체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두세 달은 지속될 거라는 게 문제입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 향후 2~3개월 동안은 한진해운 협력업체의 피해뿐 아니라, 국가의 수출입 물량 그 자체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벌써 해상 운임의 지표가 되는 상하이발 컨테이너선 주간 운임지수는 1주일 만에 27.9%가 올랐고, 특히 북미 노선은 40~50%가 뛰었습니다.

매월 초 인상분이 반영된 만큼, 다음 주까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심상치 않은 반응입니다.

운임이 치솟으면 특히 중소기업은 화물도 묶이고 대체 선박도 못 구하는 이중고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물류 분야의 파장만 고려하고,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세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이정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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