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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네탓 공방에 '헛바퀴'...추경안 무산 위기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이번 주 여야는 8월 임시회를 열었습니다.

추경안과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도무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추경안과 청문회 모두 제때 처리가 어려워졌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 12일.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 12일) :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는 점을….]

이 자리에서 여야는 22일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열린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추경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조선 해운업 부실화,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 청문회에 증인을 채택하는 문제가 암초로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조건 추경 먼저 하자면서 야당 탓을 하고 있습니다.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야당의 발목잡기 공세로 인해 추경처리는 물론 국회파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거대야당의 생떼정치를 막지 못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여당이 정권 실세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기동민 / 더민주 원내대변인 : 추경과 청문회를 모두 무산시켜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고, 정치 불신을 일으키겠다는 속셈이 아닌지 지극히 의심스럽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추경심사가 늦어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입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을 볼모로 친박실세들을 보호할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여야가 다투는 사이 추경안 자체가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추경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압박했고, 야당은 심의에 들어간 추경안이 무효가 될 수는 없다고 맞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한 달이 돼가도록 처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20대 국회도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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