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취임한 뒤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의 뒤에는 '흙수저'를 자처하는 이 대표의 성장 배경과도 무관치 않은데요.
여당 지도부는 부자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서민의 어려움을 알고 돕는다는 모습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주류, 비엘리트 말단 사무처 당직자 출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자신을 표현한 말입니다.
흙수저 출신임을 자처하는 이 대표는 당 사무처 직원들을 만나서도 아우님이라고 부르는 남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사무처의 간사병부터 시작해서 간사을 간사갑, 차장… 그리고 새누리당의 최고위원까지 16계단을 맨 밑의 바닥에서부터 거쳐서 여기까지 오고….]
이정현 호 출범을 맞은 새누리당 지도부에는 과거와 비교해 '흙수저' 출신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의 김광림 정책위의장입니다.
중학교 시절 새벽 4시부터 열차를 타고 신문을 팔았다는 김 의장은 하교 후에는 좌판 장사까지 하며 야간대학에 입학했고 행정고시까지 합격했습니다.
농부의 아들이었던 박명재 사무총장도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울 정도로 가난이 따라다녔습니다.
지인의 도움으로 야간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여러 학교를 옮겨 다닌 끝에 대학에 들어간 박 사무총장은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올랐습니다.
최고위원이 된 이장우 의원도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나 국회의원이 모두 이 같은 '흙수저' 출신은 아닙니다.
다만 박 총장 등은 가난과 어려움을 경험한 인사들이 여럿, 자리를 잡으면서 기득권을 지키는 데만 힘을 쏟는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는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81311465529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