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총선 후 당 대표를 사퇴한 지 석 달 만입니다.
그저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일 뿐이라며 김 전 대표는 선을 그었지만 이번 모임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된 '승리'를 기념하는 대규모 만찬을 열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무려 1,500명과 함께 만찬을 한 겁니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모임에서 몇 가지 발언을 하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참고 참았다" 입니다.
김 전 대표, 무엇을 그렇게 참고 참았던 걸까요?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사사건건 밀리기만 한다. 30시간 내에 꼬리를 내린다. 보기와 달리 덩칫값 하지 못한다. 왜 좀 세게 대응하지 못하느냐. 또 가슴이 제일 아팠던 것은 무슨 약점이 잡힌 것이 아니냐. 저도 이러한 여론을 모두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집권 여당 대표가 정국을 파국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난 4·13 총선에서의 공천 갈등에 대해서 언급한 건데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안 된다는 생각에 비난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참았다고 밝힌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발언.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입니다.
대권 도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혁명적인 사고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가 변화의 주체가 되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혁명 동지가 됩시다. 대한민국을 위해 험한 길, 새로운 길, 동지 여러분 같이 개척해나갑시다. 여러분,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 주시겠습니까?]
당 대표 사퇴 이후, 김 전 대표는 그동안 조용한 행보들만 이어왔었는데요.
그런데 왜 갑자기 지지자들을 집결하는 대규모 모임을 만든 걸까요?
전문가들은 이번 모임을 하게 끔 만든 '한 인물'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병민 /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 사실상 서청원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니, 마니 얘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김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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