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궁화호 열차 심장에 짝퉁 불량 부품이 들어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한 업체가 코레일에 중국산 짝퉁 엔진 부품을 납품한 건데, 다행히 검수 과정에 발견돼 열차에 쓰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궁화호 디젤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미국 유명회사 상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내 한 업체가 1년여 전 코레일에 납품했는데, 중국산 짝퉁으로 드러났습니다.
납품된 불량 부품은 8종류에 모두 천2백여 점.
액수로 천7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열차 운행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뻔했습니다.
이 짝퉁 부품이 열차에 쓰였다면 엔진의 성능 저하는 물론이고, 심하면 기차가 운행 중에 멈출 수도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코레일은, 다행히 납품받은 부품을 검사하다가 문제를 발견해 짝퉁 부품이 열차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수 / 대전철도차량정비단 품질안전처 팀장 : 규격과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순정품과 유사한 모조 상표가 부착된 것을 확인했어요. 그래서 물품 검사 절차에 따라서 불합격 처리한 것입니다.]
특허청은 미국 본사에 순정품 확인을 요청해 최근 위조상품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서동욱 / 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 : 액수로 보면 그냥 지나칠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게 나중에 사고로 연결됐을 때 그 파급 효과는 계량화할 수 없는…]
2년 전에도 업체 5곳이 규격 미달 부품을 코레일에 납품했다가 검찰에 적발된 일이 있었습니다.
특허청은 짝퉁 부품을 납품한 업체 대표를 입건하고, 위조 상품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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