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위해 방수팩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물이 새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전화가 물에 빠져서 못 쓰게 되지 않도록 꼼꼼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한 휴대전화 방수팩은 물놀이에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놀러 갔던 이 여성은 두 달 전 산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습니다.
미리 테스트까지 해봤지만 방수팩에 물이 샌 겁니다.
[방수팩 누수 피해자 : 설마 하고 이렇게 들어봤더니 여기 밑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바로 핸드폰을 꺼내고 전원을 켰는데 역시 핸드폰이 켜지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업체에서는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고….]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방수팩 관련 사례는 546건.
이 가운데 95%가 누수 피해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33개 제품을 시험해봤습니다.
제품 3개에 물이 들어찼습니다.
10% 정도가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피해를 당해도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점입니다.
33개 중 25개 제품, 75%가 제조업체 연락처가 없었습니다.
영어, 심지어 중국어로 주의사항이 표기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팀장 : 피해 발생 때 서로 합의가 어렵습니다. 실제 유통되고 있는 방수팩 자체가 사업자 정보라든지 수입·제조처가 명시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방수 성능은 검증을 받았는지, 업체 정보가 정확히 나와 있는지, 제품을 사기 전에 확인하는 게 피해 예방에 최선입니다.
또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제품을 충분히 테스트한 뒤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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