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배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배치 장소로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주민 반발이, 그리고 일각에서는 사드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시기가 점차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달 말 국회 답변에서 금년 내로는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한 장관이 사드 배치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으며 곧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해 사드 배치 시기에 관한 한미 두 나라의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남은 관심은 배치 장소입니다.
한때 주한미군의 핵심 병참기지가 몰려 있는 경북 칠곡설이 나돌았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군 전력이 부산항으로 들어와 대구 일대의 주한미군 기지를 거쳐 전방으로 이동하는 만큼 이 지역 방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칠곡 배치설의 배경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도권 방어를 어떻게 하느냐는 의구심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드 사정거리는 부채꼴로 200㎞인데, 만약 칠곡에 배치한다면 수도권 방어가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정부는 배치 장소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서울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배치) 위치도 결정이 안 됐는데 서울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한반도 방어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배치 장소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급기야 여당 내에서 사드 무용론이 불거졌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북한에는) 1천 개가 넘는 미사일이 있고, 이동식 발사대가 200대가 넘습니다. 그러면 미사일 비가 막 쏟아지는데 사드가 미사일 빗줄기 하나하나 추격해서 맞출 수 있다. 무적의 방패 우산이다. 그럴까요?]
국내 사드 배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격 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방향전환 추진 엔진'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는 미국 언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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