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변호사
[앵커]
몽타주도 나이가 든다, 이게 무슨 사연이냐면 중학교 1학년 때 부모와 헤어진 어린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50대 중년의 남성이 됐죠. 38년이군요.
38년 만에 극적으로 아들과 어머니가 만났다고 합니다. 이 내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만났대요, 38년 만에?
[인터뷰]
이게 참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인 것 같은데요. 78년 7월 10일에 수원 인근에서 13살난 아들이 실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38년 전이죠. 그리고 그 당시에 실종수색을 했는데 찾지 못했어요. 그리고 2013년이 돼서 이 어머니가 죽기 전에 헤어졌던 아들을 꼭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앵커]
가지고 있는 게 사진 한 장밖에 없었죠.
[인터뷰]
그런데 남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남동생한테 얘기를 해서 실종신고를 다시 합니다. 과거에 13살 때 사진이 딱 하나가 있었던 거예요. 아시겠지만 38년이 지나면 그 당시 13살이지만 지금은 51살입니다. 얼굴이 아예 완전히 달라졌을 거 아니에요.
사실상 찾기가 힘든데 지금 KIST에서 나이에 따라서 몽타주를 변화시키는 3D기법을 만들었는데 그걸 통해서 13살 때 사진을 기초로 해서 지금 현재의 얼굴을 추정해서 만들어낸 거예요.
[앵커]
추정치의 사진이 나온 거죠?
[인터뷰]
추정치의 사진이 나와서 그 사진을 기초로 해서다시 전단을 뿌렸는데 그 전단을 보고 나 이 사람 안다고 해서 신고를 했고요. 그리고 사실상 동일인으로 밝혀졌고 그래서 어머니하고 이 아들하고 38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 사연입니다.
[앵커]
저희들 뒤에 사진이 있지 않습니까? 엄마 손을 꼭 붙잡은 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가능했던 게 과학의 힘이긴 한데 이 사진을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도... 지금 장기실종된 아동이 얼마나 많습니까. 10년, 20년째 그 부모는 그 자식을 못 잊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린 시절 사진이 있을 텐데 이런 분들에게 아주 희망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 사건도 13살 때 있었던 사진을 가지고 지금 51살의 남성분을 찾은 거잖아요. 나이의 변화에 따라서 얼굴이 변화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만들어낸 기법인데 앞으로 장기실종자들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사건들 그런 사건들에 이 기술이 도입된다면 앞으로 수사에 굉장히 탄력을 받을 수 있고요.
정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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