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다음 달부터 부활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리터에 1,4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3월 초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것이 석 달여 만에 7%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은 1,530원대가 평균 가격이고 1리터에 1,6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많습니다.
휘발윳값이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 때문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고 나이지리아에선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국제 유가는 11개월 만에 최고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라파엘 코레아 / 에콰도르 대통령 : 정보를 모두 취합해 보면 연말까지 국제 유가가 1배럴에 50달러 근처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유소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도 소비자 부담이 커집니다.
다음 달부터 국내선 비행기를 탈 때는 운임 외에 유류할증료 1,100원씩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두 달 평균 가격이 1갤런에 120센트가 넘으면 국내선에, 150센트가 넘으면 국제선에 부과되는데 지난달 평균이 131.4센트였습니다.
최근 저유가 영향으로 국내선은 이달까지 6개월, 국제선은 10개월 동안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선의 다음 달 유류할증료 부과 여부는 오는 16일 결정되는데 이번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유류할증료가 더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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