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은 우리 미사일의 파괴력을 4배로 늘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탄두 무게를 2톤까지는 늘려서 김정은이 머무는 지하 벙커를 완전히 타격하자는 겁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우리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미국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어제)]
"송영무 장관도 탄두 무게에 대해서는 2톤 이상까지도 아마 주장을 할 생각이 있는 모양이에요."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800km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두 중량은 500kg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 미사일의 피해 반경은 200m로 알려져 있는데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늘리면 파괴력도 그만큼 커집니다.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 장거리 공격으로도 반경 800m를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아예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탄두 중량이) 2톤인데도 콘크리트 뚫고 들어가는 게 한 6m 정도? 무게 제한을 못 없앤다고 한다면 1t 이상~2t 이렇게 가는 게 좋다는 거죠."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한미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윤승희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