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박성진 부적격”…靑 인사 여당도 첫 거부

2016-11-02 7 Dailymotion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가 청문회를 마친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여당인 민주당까지 '부적격 의견'에 사실상 동의했다는 점입니다.

오늘 종합뉴스는 거듭되는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병완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성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합니다."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상정하자 여당 의원들이 퇴장합니다.

홍익표 민주당 간사만 남은 가운데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보고서에는 박 후보자의 창조과학 신봉 논란에 대해 "종교적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의견이 담겼습니다. 전문성, 행정경험, 정무감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포함됐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겁니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도 여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차라리 질문을 하지 말까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좀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이 시대에 맞는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본인이 분명하게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장관직에 임해야 된다."

문재인 정부 인선을 놓고 당청이 이견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익표 / 국회 산자위 민주당 간사 ]
"전혀 결격사유 없는 김명수 대법원장 문제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정말 양심껏 소신껏 처리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민주당이 박 후보자까지 포기한 것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구하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 기자입니다.

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양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