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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 뻥 치고 있지만 대화 원할 것”

2016-11-01 1 Dailymotion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이해하는 김정은의 속마음을 공개했습니다.

핵과 미사일로 공갈을 치지만, 대화를 원하고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뻥을 치고 있다'고 표현을 썼다는 점입니다.

청와대도 '맞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대통령께서도 트럼프처럼 김정은이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왜 그런 그와 대화하려 하십니까?) 김정은이 합리적이지 않다라는 말은 좀 전에 제가 드렸고요."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뻥'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속으론 대화를 바라고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북한 체제와 김정은 정권의 안전에 대해서 보장 받는 것일 겁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미군사훈련 축소 얘기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통령]
"나는 선거 과정에서 한미군사훈련의 축소를 말한 적 없습니다."

지난 4월 '군사훈련 축소'를 거론했을 때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시절 (4월 27일)]
"핵 동결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그러면 거기에 상응해서 우리도 한·미간 군사훈련을 조금 조정하거나 축소한다든가… "

문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선 기간에 밝혔던 것처럼, 여건이 맞으면 평양 방문은 여전히 좋은 생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