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바뀌면서 6·25가 '잊혀진 전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젊은 세대들 중엔 6.25 전쟁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김남준 기자가 거리로 나가 6·25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발발 67주년인 오늘. 시민 50명에게 6·25가 누구의 침략으로 발생한 건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북한의 침략, 즉 '남침'으로 일어났단 걸 알고 있었지만, '북침'이라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김남준]
"그럼, 시민들은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직접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이민재 / 경기 평택시]
“(6·25 발생 연도가 언제예요?) 1940? 잘 모르겠어요.”
[정지수 / 경기 부천시] 45번 34초
“(6·25 전쟁이 몇 년 동안 일어난 전쟁인지 알고 있으세요?)
3년인가 4년인가?“
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몇년간 전쟁이 지속됐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5년 조사에선 6·25 전쟁이 발생한 시기를 정확히 아는 비율이 64%에 그쳤습니다.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남북을 합쳐 500만 명 넘는 사상자를 낸 민족의 비극이었습니다.
6·25 참전용사는 전쟁의 비극이 반복되는 걸 막으려면, 6·25가 '잊혀진 전쟁'이 돼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김형식 / 6·25 참전용사]
"6·25 같은 전쟁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어. 그러니까 젊은 세대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죠."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오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