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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없는 대선 광고…‘집토끼’ 단속부터?

2016-10-31 4 Dailymotion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아침 주요 일간신문 1면에 실은 대선 광고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광고에 문재인이 빠졌습니다. 선거법 때문이라지만 경선 과정에 같은 당 동료끼리 주고받은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는 일이 적극 나서야 하는 속사정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김철웅 기자가 문재인 후보의 '집안 단속' 노력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불거진 내부 잡음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이후 용광로 (선대위)에 찬물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또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진짜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안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호남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후보는 지난 주말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에 이어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당내 통합에 공을 들였습니다.

'집토끼' 단속부터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우리 박원순 시장의 아름다운 양보 덕분에 우리당 경선 잘 끝냈고… 다음 정부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탄핵과 구속으로 박근혜 정권이 막을 내린 만큼 외연 확장을 위해선 적폐 청산을 뛰어넘는 선거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