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을 접견하거나 비공식 회의를 여는 청와대 상춘재.
이 상춘재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두 달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첫 손님으로 여야 대표들을 맞았는데요.
달라진 상춘재부터 둘러보시죠.
상춘재는 지은 지 30여 년 지난 한옥인데요.
예전에 니스칠을 하는 바람에 목재가 많이 상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수리한 상춘재를 보며 "야당 대표를 모신다고 하니, 상춘재가 목욕재계하고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번에도 눈길을 끈 건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였습니다.
어제는 초록색을 선택했습니다.
그렇죠. 국민의당 색이죠.
안철수 대표를 배려한 걸까요?
문 대통령은 어제 하루 종일 초록 넥타이를 맸습니다.
오전 한인의 날 기념식부터 저녁 여야 지도부 회동까지 이 넥타이를 고수했는데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전 지방일정 땐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잠시 풀기도 했다, 저녁 일정 땐 또 바꿔 맸습니다.
이 사진 한 번 볼까요?
순간적으로 포착된 사진인데, 지금의 국회 상황과 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여야 표 대결 상황에서 거듭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
그만큼 콧대가 높아졌고요.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자세가 한껏 낮아졌습니다.
자, 문재인 대통령이 맨 초록색 넥타이, 우리가 추측하는 이런 의미가 맞는 걸까요?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글쎄, '초록은 동색이다'라는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할 때도 본회의장에서 넥타이로 서로 공감대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도 아마 그런 걸 고려해…]
역시 비슷한 의미일까요?
어제 추미애 대표는 녹색과 비슷한 옥색 정장을 입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옷 같다 싶더니, 지난주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 표결 때 입었던 바로 그 재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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