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골프장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각종 갑질 논란에 휩싸인 군 골프장, 그렇다면 군 장병의 체력 단련이란 목적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고는 있을까요?
사실상 예비역과 민간인 여가시설로 변질돼 운영되고 있고 운영권도 고위급 예비역, 이른바 군피아가 독식하면서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송세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가에 있는 한 군 골프장.
수려한 해안 풍경을 보며 골프를 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습니다.
20년 이상 근무한 예비역과 배우자들의 이용료는 만8천 원, 민간인도 5~6만 원만 내면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 예비역과 민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군 골프장은 모두 32개로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4년간 군 골프장 이용 현황을 보면 현역 군인은 평균 1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예비역과 민간인이 차지했습니다.
군 골프장 사장은 모두 장성이나 영관급 출신 예비역이 독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골프장 운영에 관해서는 비전문가인 데다 상명하복의 강압적인 군대식 관리로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함영록 / 전국민주일반연맹 공군 체력단련장 지회장 : 군에서 사용하던 상명하복의 체계를 이곳에서 유지하려 하고 체력단련장(골프장)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분들이 아니다 보니까.]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출신을 사장으로 채용하는 것은 제대 군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예비역과 민간인의 이용을 장려하는 것은 현역 장병의 이용이 어려운 평일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군 장병의 체력 단련이라는 취지와 달리 예비역과 일부 민간인의 여가시설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군 골프장.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운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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