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사람도 아닌 학교 전담 경찰관이 자신이 맡은 중학교의 자매를 성추행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며, 피해 자매를 1년 가까이 챙겨주는 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전담 경찰관인 A 경위가 여중생 자매를 알게 된 건 지난해 9월부터입니다.
가정 문제를 상담하면서 처음 알게 됐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렵게 산다는 것을 알고는 더 친하게 지냈습니다.
학교 밖에서 밥을 사주기도 하고 집에 태워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마치 딸처럼 챙겨줬습니다.
[학교 관계자 : 우리도 지금 굉장히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우리가 최대한 해야 할 것이 뭔지 논의하고 있어서…]
그런데 최근 자매가 학교 밖에 있는 다른 상담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아빠처럼 따랐던 경찰관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집이나 승용차에서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몸을 강제로 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추행은 두 달이 넘게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담사가 곧바로 112에 신고해 조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지난 3일 A 경위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경위는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는 친밀감의 표시로 그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죄가 된다면 본인이 잘못했다고 그렇게 인정을 합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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