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물장어의 유통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수협에서 안전성을 직접 보장하는 전국 위판장이 첫선을 보였는데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식 기술 수준과 품질이 이미 종주국 일본을 뛰어넘은 민물장어,
하지만 투명한 유통과 가공, 안전성 보장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김성호 / 한국 민물장어 생산자협회 회장 : 생산 원가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 가격이 형성되면서 생산자는 제값을 못 받고 소비자는 높은 가격에 장어를 사 먹어야 하는 그런 폐단이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물장어 양식 수협이 6년 동안 노력한 끝에 위판장 거래를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계통 출하로 투명한 유통을 보장하게 될 민물장어 전국 위판장이 전남 영암에 문을 열었습니다.
항생제와 중금속 등 50여 가지의 검사를 통과한 장어만 내다 팔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시설입니다.
[김성대 / 민물장어 양식수협 조합장 : 유통 단계를 줄임으로 인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안전한 가격으로 안정되게 '신이 내린 웰빙 식품' (장어)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어류 가운데 처음으로 위판장 거래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민물장어를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구인영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월천리 : 안전성 검사를 통해서 위판되니까 (장어가) 더 안전한 먹거리가 되고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안심하고 드실 수 있고 국민이 건강해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수 상인의 농간으로 교란되기 일쑤였던 장어 유통 질서를 바로잡는 데 이바지하게 될 위판장 거래 의무화,
법 제정 취지대로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수협을 통한 위판장 거래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민물장어를 먹는 상생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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