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6차 핵 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이를 확인하고 분석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진파와 공중음파 분석에다 핵실험 분석을 위한 핵종 포집 작업이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낮 12시 29분에 발생한 인공 지진파.
1분여 만에 북한의 핵실험으로 확인됩니다.
규모 5.7, 핵 실험 이후 44초 만에 강원도 간성관측소를 시작으로 전국 지진계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핵실험은 크게 지진파와 공중음파, 수중음파, 방사성 핵종 탐지 등 4가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핵실험으로 발생하는 지진파는 자연 지진과 달리 에너지 방출 시간이 짧아 S파보다 P파가 발달해 인공지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파는 우리 관측소에 1분 이내에 도달하지만, 공중음파는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전국 지진관측망에서 지진파가 감지됐고, 폭발 후 대기 중 압력변화로 발생하는 공중음파도 확인됐습니다.
[박정호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지난 5차보다 지진파의 에너지도 크고 공중음파의 에너지도 상당히 커서 그 에너지가 지난 핵실험보다 향상되었다, 이런 것을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지진파 핵실험 분석기술은 공기 중에 방사성 물질이 퍼져 하루나 이틀 뒤에나 분석이 가능한 방사성 핵종 탐지 기술보다 분석이 빠르다는 게 장점입니다.
핵실험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사성 핵종 포집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공기 중 방사성 제논(Xe) 핵종 탐지를 위해 최첨단 고정형 방사성 제논 탐지 장비 2대와 이동식 포집 장비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제논은 핵실험 중 발생하는 물질로 자연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제논 방사성 동위원소의 비율을 확인하면 핵폭탄 제조 방식은 물론 우라늄·플루토늄 등 원료와 증폭핵분열탄·수소폭탄 등 종류도 알 수 있습니다.
[김철수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능분석센터장 : 해상에서의 방사성 제논 포집은 금일 12시에 시작했으며 공기 중 대기 부유 물질 포집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논은 반감기가 짧고 대기 중으로 퍼지는 성질로 핵실험 뒤 열흘 이내에 탐지해야 하기 때문에 제논 포집은 위치와 풍향, 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좌우됩니다.
YTN...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90421094140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