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 이스트서식스 지역 해안이 '화학물질 안개'로 뒤덮여 관광객과 주민 등 수백 명이 대피하고 15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오후 5시쯤 영국 이스트서식스의 관광지인 벌링갭 해안에 정체나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안개가 밀려왔습니다.
영국 재난 당국은 이 안개에 노출된 관광객과 근처 주민 등 150여 명가량이 눈 따가움과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부 언론은 이 안개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큰 재난을 불러온 염소가스라고 보도했지만 보건 당국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벌링갭과 근처 '세븐 시스터즈'는 백악질의 거대한 흰색 절벽으로 절경을 이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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