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를 일으킨 20대 초반 주범이 경찰에 쫓기다 결국 사살됐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차량 테러 모방 범죄로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 한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때 차를 운전한 핵심 주범 22살 유네스 아부야쿱.
테러 나흘 만에 경찰의 포위망에 갇혀 저항하다 총을 맞고 도주극을 마감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도시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를 두른 것으로 보이는 인물을 총으로 쏴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살되기 전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아부야쿱이 프랑스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프랑스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테러 직후 도주극을 펼치면서 차량을 탈취하고 운전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인근 도시 캄브릴스에서 벌어진 연쇄 차량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호세프 루이스 트라페로 /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청장 : 아부야쿱이 그 시민을 흉기로 찌른 뒤 뒷좌석으로 부려놓고 바르셀로나를 빠져나갔습니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정신병 경력이 있는 30대 중반 남성이 밴 차량을 몰고 버스 정류장 2곳을 잇달아 덮쳤습니다.
정류장에 기다리던 시민 2명이 차에 치였고 이 가운데 4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IS 같은 테러 조직이 있지는 않지만, 용의자가 차량 테러 뉴스를 보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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