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 큰 문제는 다른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안전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전면 중단시키고 대규모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달걀 파문이 유럽 전역으로 번지자 정부는 이달부터 국내 달걀 생산 농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수 조사가 아닌 일부 농장을 표본으로 고르는 무작위 조사 방식이었습니다.
더구나 올해 상반기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사태의 영향으로 한차례 조사가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농장 2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제 다른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안전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0시부터 모든 농장에서 달걀 출하를 전면 중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3천 마리 이상을 키우는 대규모 상업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이 되는 농장은 천백여 곳, 이를 위해 정부 산하 10개, 지방자치단체 산하 17개 검사기관이 총동원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저희는 가능한 3일 이내에 (검사를) 끝내는걸 목표로 하고 있고,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문제가 있는 농장이 나오면 곧바로 유통 경로를 추적해 달걀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규모 농장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는 데다 당장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에 대해선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아가 달걀을 가공해 재료로 사용하는 과자나 빵 등은 추적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후속조치가 마무리되고 소비자들의 불안이 진정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 사상 초유의 달걀 출하 중단 사태와 맞물려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전망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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