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도 / 블랙리스트 조사위 백서발간분과위원장
[앵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9일 만에 관객 600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영화를보지 못할 뻔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때문인데요. 김미도 블랙리스트 조사위 백서발간 분과위원장과 함께 아직 끝나지 않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택시운전사를 앞서서 소개해 드렸는데 배우 송강호 씨가 출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했다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두고 일부에서는 블랙리스트 문제 때문에 고민을 했던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셨던가요, 송강호 씨가? 그런데 아마 그런 작품에 출연을 하라는 제의를 받으면 뭐라고 할까요, 일종의 자기검열도 작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무거운 역사적인 그런... 더군다나 정부에서, 전 정권에서 좋아하지 않는 그런 소재를 다루는 작품에 출연하려면 아마 블랙리스트와 상관없이도 조금 망설여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작가 김홍신 씨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최근 2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전작에서 친일파 명단을 실명으로 실었는데 이것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들어갔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어떤 분위기였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굉장히 문학 쪽에서 많은 작가들이 터무니없이 세월호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그런 서명을 했다는 이유로 굉장히 많은 작가들이 사실 저희 남편도 그 명단에 올라가 있는데. 그냥 그런 이유만으로, 굉장히 많이 올라가셨기 때문에 참 그런 게 안타까운 일이죠.
[앵커]
지금 보면 이 작품 안에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보고 명단을 작성한 게 아닌가, 굉장히 세밀하게 본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교수님도 명단에 올라계십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저는 원래 2016년 국정감사 즈음에 한국일보를 통해서 9473명의 명단이 공개가 됐죠. 그런데 사실 저는 제가 그 명단에 들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제자들이 선생님도 거기 있다고 그래서 제가 보니까 박원순 시장 지지서명에 제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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