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으며 사실상 부실 대학 퇴출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습니다.
학생 수가 가파르게 줄면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움직임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단비리와 재정 위기로 몸살을 앓던 서남대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사실상 부실대 첫 퇴출인 셈입니다.
서남대는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3년 연속 입학정원 감축 조치 등을 당했습니다.
[백성기 /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지난해 9월) : (E등급 대학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 사업 및 국가장학급 Ⅰ,Ⅱ 유형,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이 전면적으로 제한됩니다.]
교육부가 부실 대학 정리에 나선 건 대학 진학생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진학할 고3 학생 수는 2020년에 43만 명까지 떨어질 전망인데, 현재 56만 명인 대입정원을 그대로 두면 신입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신입생이 줄어들면 대학 등록금 수입이 감소하고 결국 적자가 커져 부실에 빠지는 겁니다.
특히 수도권 대학보다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방대, 그중에서도 사립대들이 겪을 문제입니다.
[임희성 /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지방의 공동화 현상이 지방대학 위기와 연결돼서 나타나다 보니까 학생 모집,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교육부는 앞으로 평가를 통해 내년 48만여 명인 대입 정원을 2023년에는 40만 명으로 줄일 방침입니다.
정부가 부실대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면서 대학가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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