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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찾아 삼만리...도심 속 훌륭한 피서처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밤낮 가리지 않는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스클럽이나 대형마트 같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실내만 골라 다니는 '올빼미 피서족'이 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한강 시민공원

'가마솥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혜선 / 서울 봉천동 : 더운 건 마찬가지인 거 같은데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바람맞으면서 있으니까….]

부채질도 해보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봐도 눅눅한 날씨 탓에 더위가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길은 냉방 시설이 있는 실내로 향합니다.

'불금' 저녁이지만 헬스클럽은 건강과 시원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무거운 운동기구와 씨름하면서 얻는 성취감으로 더위를 날리고, 러닝머신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열치열로 열대야를 잠시 잊어봅니다.

[신은미 / 서울 신정동 : 어차피 헬스장이 시원하잖아요, 그래서 운동하고 어차피 날씨도 덥고 운동도 하면 일거양득이니까…하고 나면 되게 개운하고 잘했다는 생각 들고 몸도 건강해지고.]

대형마트 역시 도심 속 훌륭한 피서처가 된 지 오래.

집 안 냉장고를 가득 채워 줄 물건을 이리저리 고르고, 온종일 떨어져 있었던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김환희 / 서울 등촌동 : 날씨도 더운데 퇴근하고 퇴근길에 덥고 지치는데 여기 와서 시원하게 장도 보고 일석이조로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도 열대야는 어김없이 찾아올 전망.

특히 습도가 높아 밤사이 체감 더위는 올여름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을 각자의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노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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