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뉴스와이드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류승완 영화감독
▷ 앵커 : 군함도가 처음 개봉했을 때 오프닝스코어라고 하죠. 첫날 관객들이 역사상 최대로 많이 왔어요.
그러면서 지금 3일 만에 200만 돌파. 엄청난 흥행 돌풍인데 왜 그랬냐. 물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서도 있지만 영화관 가니까 오늘 저도 아침에 가니까 군함도만 있어요, 상영관이 다.
너무 스크린을 독점한 거 아니냐. 그러면 작은 영화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고사냐 이런 얘기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 인터뷰 : 저도 독립영화로 출발을 한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도.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저도 지금까지도 이렇게 서울독립영화제나 미장센 단편영화제 같은 걸 보면서 같이 영화를 만드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응원하면서 세상에 만들어지는 꿈과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이 모든 영화들은 관객과 만날 고유의 가치를 다들 지니고 있고 관객분들은 또 다양한 영화를 만나셔야 될 권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수년째 반복, 여름 시즌이면 항상 반복이 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본의 아닌 게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고. 그런데 영화인들이 계속 이 문제에 대해서 이게 너무나 오랫동안 계속 지적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영화단체들과 영화인들이 끊임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 개선 대책을 세우고 있어요.
▷ 앵커 : 감독님 먼저 직접 나서시면 어떨까요?
▶ 인터뷰 : 저도 감독조합이나 회원 분들하고 같이 계속 얘기를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개선 방향을 찾고 있죠. 그러니까 이번 영화 같은 경우도 예를 들면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절대 예술영화 전용관까지 들어가는 그런 만행은 저지르면 절대 안 된다.
저희들의 원칙이 있죠. 아이맥스관 같은 데는 우리가 절대 들어가지 말자.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있잖아요.
다들 지금 사실 당황하고 있어요. 심지어 배급사에서도 이게 이렇게 잡힐지 몰라서...
▷ 앵커 : 극장에서는 이유는 있더라고요. 예매율이 높으니까 우리가 관을 열 수밖에 없다.
그래야 우리가 돈도 버니까. 하지만 어쨌든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역사왜곡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어떻게 보면 감독님 입장에서는 영화 작품 하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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