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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생산 부진 '삼중고'...車 강국 위상 휘청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사드 여파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내수도 부진에 허덕이면서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국내 1·2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세계 6위의 자동차 강국이라는 위상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 대수는 모두 132만 4천여 대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별다른 반등 요인이 없어, 올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265만 대가량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2년 317만여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줄고 있는 겁니다.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이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드 보복이 본격화됐던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43만여 대로,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두 업체의 영업이익과 판매 대수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내수 판매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 줄었습니다.

수출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태년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 세계 경기가 하락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감소했고 미국과 중남미 (시장의) 무역장벽, 중국 사드 문제 등이 요인입니다.]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서 자동차 생산 강국의 지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에 밀려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주저앉은 우리나라는 올해는 멕시코의 거센 추격을 받으면서 이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전자 산업과 함께 한국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자동차 산업에 위기론이 퍼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양적 성장에 치중한 사이에 금융위기 때부터 선진국과 중국업체는 혁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3조 원 규모의 통상임금 판결과 노조의 대규모 파업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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