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절대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식량 자원 확보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태양광 발전과 벼농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벼가 자라는 논 위로 760개의 태양광 발전 집광판이 설치됐습니다.
전기도 생산하고 벼농사도 짓는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집광판 그늘 때문에 벼 발육상태가 걱정이지만, 일반 논의 벼 못지않게 발육 상태가 좋습니다.
집광판 각도를 잘 맞춰 햇볕을 받는데 큰 지장이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정기섭 / 벼농사 농민 : 태양광 밑에 있는 벼도 햇볕을 바로 받는 벼도 똑같이 잘 크고 있습니다.]
발전량은 일반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오히려 우수합니다.
100k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준으로 일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생산하는 전력은 하루에 350kW.
이에 비해, 논 위의 태양광 발전 시설은 하루에 420kW의 전력을 만들어냅니다.
햇볕이 잘 들고 논에 고여있는 물이 냉각 효과를 일으켜 전력 생산량이 더 많은 겁니다.
[여정수 /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장 : 국내 여건에 맞게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특히 농민들에게는 쌀농사 외에 전기 판매 수익을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게 했습니다.]
정부는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절대농지에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 자원 확보와 농지 보전 등 여러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 상황.
이번 태양광 발전 시범 사업이 절대농지 위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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