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그룹이 유럽 전역에서 벤츠 디젤차 수백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의심 차량 11만 대가 수입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리콜 대상은 유럽에서 팔린 벤츠 디젤차입니다.
유럽연합이 정한 유해가스 배출기준인 유로5와 유로6의 규제를 받는 차, 3백만 대입니다.
다임러는 해당 차들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콜되는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의 핵심 부품입니다.
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벤츠 주요 모델에 탑재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임러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가스를 줄이는 게 이번 리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한 독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데다, 독일 여러 도시에서 오래된 디젤차들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터라 다임러가 발 빠르게 리콜을 발표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해 두 달 만에 다임러 사무실 11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이미 수입된 벤츠 디젤차 11만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유럽에서의 리콜 조치가 국내까지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1917284552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