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런던의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은 레스토랑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맛집이라도 되는 걸까요?
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데에는 음식 맛보다 더 특별한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이 노숙인이나 범죄자 출신이라는 점인데요.
노숙자 쉼터에서 지내던 서른 살 다렌 씨도 요리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렌 / 노숙인 출신 요리사 :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훈련 중입니다. 제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라고 믿고 있어요.]
5년 전 문을 연 브리게이드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노숙인이나 범죄자를 요리사로 키워내 재사회화 레스토랑으로 주목받는 곳인데요.
노숙인이 만드는 음식에 편견을 가진 손님들도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훌륭한 음식 맛을 접하면 마음을 바꾼다고 합니다.
[조안 / 손님 : 정말 좋아요. 우리가 먹은 음식값이 노숙자들을 위한 교육에 쓰인다는 게 아주 좋아요.]
이 식당은 요리사 출신인 사이먼 보일 씨가 만들었습니다.
지난 2006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현장에서 봉사하던 보일 씨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식당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됐는데요.
영국에 돌아온 뒤 정부와 여러 기업의 지원을 받아 재단을 설립했고요.
노숙인 쉼터를 찾아다니면서 요리 교육을 받을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프랑크 / 노숙인 출신 요리사 :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노숙자 쉼터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브리게이드 식당 요리사가 와서 강의를 해줬고, 요리 공부를 할 기회를 줬어요.]
오랜 거리 생활을 했던 노숙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사가 되기 위한 동기를 심어주는 일인데요.
먼저 6주 동안 워크숍 과정을 거쳐 요리를 왜 배워야 하는지를 배우고요.
여섯 달 동안 요리 실습을 하면서 브리게이드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을 거치면 요리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알렉시 / 브리게이드 레스토랑 선임 셰프 : 노숙자들이 나중에 제게 와서 '셰프! 교육을 통해 취직도 하고, 잘살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하면 그게 바로 제가 여기서 일하는 동기죠.]
'착한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수익금은 다른 노숙인을 돕는 데 쓰이면서 선순환을 이룬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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