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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길 뒤바뀐 시신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대전보훈병원이 외부 단체에 위탁해 운영 중인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뀌어 유족들이 엉뚱한 시신을 화장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뀐 시신의 주인들은 누구보다 예를 갖춰 보내드렸어야 할 국가유공자였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주인 임 모 씨는 아버지 발인을 하다가 장례식장 관계자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앞서 발인을 끝내고 떠난 다른 유족에게 아버지 시신이 잘못 건네졌다는 얘기였습니다.

수소문해보니 시신은 이미 화장로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임 모 씨 / 피해 유가족 : 화장터 안에 들어가는 것도 못 봤잖아요, 남이 그렇게 해버려서. 아마 저쪽 상주분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 건데. 이건 말이 안 돼요. 정말 말이 안 돼요.]

문제 장례식장에서는 전날 안치실 냉동고가 고장 나 시신 위치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발인에 앞서 시신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뒤바뀐 시신의 주인은 두 명 모두 나라를 빛낸 국가유공자였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 태극기가 두 분 다 관 위에 덮여 있었어요. 저희가 아침에 상주분들한테 관을 확인시켜드리는데 그 확인 과정에서 확인이 안 됐던 거예요.]

유족들은 시신이 바뀐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장례식장이 뒤늦게 화장공원에 연락하는 등 수습 과정에 문제점도 제기했습니다.

일단 고인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서 장례식장 측에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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