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시대 최초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인쇄한 농업 서적 '사시찬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시찬요 가운데 가장 오래된 데다 농업사 연구에도 귀중한 사료로서 국보급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월부터 12월까지 시기별 농사 방법이 꼼꼼히 적혀 있습니다.
농사지을 때의 금기 사항과 가축 사육법 등도 담겨 있습니다.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의 독특한 서체가 눈에 띕니다.
경북 예천군에 있는 의성 김 씨 남악 종택에서 사시찬요 금속활자본이 발견됐습니다.
[김종헌 / 의성 김씨 남악 종택 종손 : 우리 집에 있는 문화재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차 (경북대 연구팀이) 올라오셨어요. 중요한 서책도 나오고 해서 책임감이 막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시찬요'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한악이 편찬한 농업 서적입니다.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도 초간본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판본은 1400년대 초반에 간행된 것으로, 기존 것보다 200년 정도 앞선 현존 최고본으로 추정됩니다.
학계에선 계미자로 찍은 것인 만큼 '국보급'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남권희 /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종이의 지질이 조선 초기가 맞고, 책의 형태, 책이 조선 시대에 이렇게 작습니다. 항과 오가 잘 안 맞는 그런 것이 보이거든요. 형태 서지학적 관점에서 계미자가 확실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책이 조선 시대 농업사 연구는 물론 활자 서체와 조판법 연구에도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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