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미세먼지 제거 수요가 몰리자 제품 개발에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세로 1미터, 높이 2미터의 실험 공간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잠시 뒤 공기청정기를 작동하자, 30초도 채 되지 않아 사라집니다.
미세먼지 제거 과정을 재현한 실험입니다.
봄철 미세먼지가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생산 공장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동우 / 가전업체 연구원 : 미세먼지 농도를 소비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구분해 수치로 보여주는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이렇게 똑똑해진 기술력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 탓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 2014년 50만 대에서 올해는 140만 대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생활 속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보일러업체는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기존 모델보다 5분 1 수준으로 줄인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한 번 사용한 열을 다시 쓰는 이른바 '콘덴싱'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출 가스를 줄인 겁니다.
[김형래 / 보일러업체 책임연구원 :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가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80%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아파트를 선보인 건설업체도 있습니다.
네모난 모양의 '큐브 센서'를 설치해 집 안 어디서든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고, 주방에서 생선을 굽거나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환풍기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김상만 / 건설업체 주택상품 기획 책임 : 집안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미세먼지 문제로 깨끗한 공기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기업들의 제품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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