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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금팔찌 숨긴 20대 여성...몸수색에 들통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훔친 팔찌를 엉덩이에 숨겼는데 여성 경찰관의 몸수색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진열대에 걸린 팔찌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팔찌를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함께 온 친구와 함께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이후 팔찌가 걸린 진열대로 다시 다가간 이 여성은 팔찌를 만지다 다른 곳으로 사라집니다.

상점 CCTV에 찍힌 이 여성은 21살 최 모 씨.

최 씨가 진열대에 걸린 팔찌를 만지다가 바지에 손 넣기를 수차례 반복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상점 주인은 잠시 후 금팔찌 2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금은방 직원 : (팔찌를) 빼려고 하면 저희도 이렇게 해서 빼는 건데 저는 직원이니까 빼는 거를 알잖아요. 그 여자분은 이렇게 한 손으로 순식간에 뺀 거예요.]

최 씨와 최 씨의 친구는 물건을 사려는 것처럼 속여 시선을 분산시킨 뒤 이곳에서 팔찌 2개를 훔쳤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주머니가 없는 바지인데 팔찌를 어디에 숨기겠냐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팔찌를 훔치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결국,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이 최 씨의 동의를 받아 상가 화장실로 데려가 몸수색을 벌였습니다.

몸수색에도 팔찌는 나오지 않았는데 경찰이 최 씨가 자신의 손을 엉덩이 쪽에 가져가는 것을 보고 손을 낚아챘더니 손에 훔친 팔찌 2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탄로 날까 봐 엉덩이 사이에 팔찌를 숨겼다고 말했습니다.

[금은방 주인 : 처음 봤죠. 황당해서 혹시나 해서 저도 동영상을 찍었는데 경찰이 오고 나서 뒤탈이 없으니까 그 동영상을 지웠어요.]

경찰은 최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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